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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영화들과 <마녀2> 제작 소식

by 요약왕 201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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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 영화들과  <마녀 2>의 훈훈한 제작 소식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팅 순서는 1. 박훈정 감독의 영화들 간략 소개이고  2. '마녀 2' 소식 순입니다.

    여러분들은 일각에서 말하는 '영화는 연출 놀음'이라는 말에 얼마나 동의를 하십니까? 영화를 이끌어가는 배우의 힘도 중요하지만 저는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해놓고는 엉망진창 영화들을 만들어대는 감독들을 보며 단어 자체가 가지는 뉘앙스는 별로이지만 상당 부분 공감을 합니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와 영화 <물괴>에서는 최우식 배우가 나옵니다. 최우식 배우가 두 명 일리 없으나 한 영화는 멋진 매력을 또 다른 영화에선 한없이 어정쩡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박훈정 감독 영화<마녀>의 김다미(왼쪽)배우와 최우식(오른쪽) 배우

    배우의 힘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던 시절에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도 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 그런 것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장동건과 현빈, 손예진이 나와도 감독이 무능하면 '창궐'이나 '협상'같은 영화가 나오는 것이고, 엄청난 배우 송강호도 '마약왕'같은 영화에 나오면 재능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마녀>의 전투신중 한 장면.

    박훈정 감독은 신인배우를 캐스팅했으며 주변에 우려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출력으로 재미있고 또한 발전 가능성까지 만들어내어 관객들에게 호평과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마녀>를 오글거린다거나 만화 같다거나 하는 말로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 정도의 호불호는 있게 마련이고 대박은 아니더라도 제작비 65억 원으로 관객 수 230만의 손익분기점을 넘어 300만을 넘었습니다.

    DVD 시장에서도 69억 원이라는 고무적인 수익을 올리기도 했고 최근에는 케이블 티브이에서 자주 방영하고 있는데 제가 TV에서 본 것만 해도 3번이나 됩니다. 마녀 2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거죠.

배우 조민수(왼쪽)와 배우 정다은(오른쪽).

박훈정 감독의 영화들 간략 소개.

    박훈정 감독의 전작을 살펴보면 혈투(2010 각본 겸 감독), 악마를 보았다(2010 각본), 부당거래(2010 각본), 신세계(2013 각본과 감독), 대호(2015 각본과 감독), VIP(2016 감독), 마녀(2018 감독, 제작, 각본)등이 있는데 저는 이 영화들을 다 봤습니다. 대호는 저의 딸아이의 친구가 대호에 나온다고 해서 본 건데 아쉽지만 재미가 없었고 VIP는 불쾌하고 엉성한 졸작이었습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마동석이 나온 영화 <부당거래>는 청룡영화상과 판타지아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박훈정 감독이 데뷔를 하게 되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엄청난 명대사를 남긴 영화이기도 합니다.

    박훈정 감독은 원래 게임 시나리오 작가였는데 정식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배운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면과 불합리함에 관한 형식의 글을 좋아했다고 하니 신세계가 나온 배경이 이해가 갑니다.

    혈투로 감독 데뷔를 하긴 했지만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절치부심 신세계라는 영화를 만들어내며 흥행감독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황정민과 최민식이 시나리오에 대한 부분을 언급 및 지적하자 "뭐 어쩌라고요?"라고 했다는 코멘터리는 유명한 일화 중 하나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각본만 한 영화는 빼고 특히 <신세계>는 "드루와"와 "살려는 드릴게"의 영화 속 대사가 아직도 유행어처럼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데다  이 영화로 아시아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 때 <신세계 2>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이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었죠. 이자성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었는데 무산의 이유는 당시 나왔던 배우들의 몸값이 높아진 데다가 각자 소속사와 여기저기 분산된 판권 등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은 포기한 거라고 하더군요. 박훈정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지만 배우들이 예전 몸값으로 출연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영화<마녀>에서 귀공자역할을 맡아 매력을 보여준 배우 최우식.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 이후 대호와 VIP를 망친 후라서 다음 영화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을 것이고 이어 나온 영화가 <마녀>인 겁니다. 마녀의 성공으로 후속 편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이 것도 감감무소식이었으며 신세계처럼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왔었고 그 속에 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크랭크인이 들어간다는 소식은 참 반가웠습니다. 늦게라도 확정이 되었으나 그 사이에는 여러 가지 잡음이 많았으니 무엇보다도 문제였던 것은 스케일의 확대였습니다. 

    1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마녀가 스케일이 큰 영화는 아닙니다. 그러니 2편에서는 스케일을 확대하기 위해 더 넓은 무대와 더 강력한 액션을 선보여야 했을 것이기에 무대를 외국으로 옮기려고 했던 겁니다. 김다미가 외국으로 나가 전쟁을 벌이는 시나리오를 썼던 것이죠.

    그런데 외국으로 나가자니 1편에 비해 2~3배는 더 늘어난 제작비에 대해 투자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선뜻 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15세 관람가였던 영화를 청불로 제작하고 싶어 했다고 하니 이 또한 의견을 좁히기에 문제점이 많았었던 듯싶습니다. 

    결국 자윤이 해외로 나가는 것 대신에 해외 조직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설정으로 시나리오가 수정되며 제작비 문제에서 의견이 좁혀졌습니다. 2편의 부재는 충돌입니다.

    박훈정 감독의 최종 목표는 만화처럼 연출을 하면서도 실감이 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내에선 쉽지 않은 도전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발전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개인적으로도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응원을 하는 입장입니다.

피팅모델 시절의 김다미.

    엄청난 경쟁을 뚫고 주인공이 된 김다미 배우는 영화 <마녀>로 그해 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을 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고은을 연상시키는 김다미는 이후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웹툰 원작 기반 <이태원 클라쓰>에도 출연이 확정되었죠.

    업계에서 유명했던 쇼핑몰 피팅모델 출신인 것을 최근에야 알았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놀랐습니다. 특히 맨 오른쪽 주얼리 모델 때 사진은 완전 다른 사람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박훈정 감독 새 영화 <낙원의 밤>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남대문에서 활동하던 깡패에게 벌어지는 일을 주제로 한 누아르 영화라고 하는데 엄태구, 전여빈이 주연으로 나오고 차승원이 특별 출연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라며 박훈정 감독 영화들과 <마녀 2> 제작 소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공감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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