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과 더불어 도화살이라는 단어는 요즘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어라 아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2019년 5월 tvN'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에 명리학자로 유명한 강헌 님이 출연해서 도화살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도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에서 언급되던 도화살은 예전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패가망신하는 나쁜 기운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궁합을 중요시했던 때에는 특히 도화살이 있는 사람과는 혼인을 거부당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은 것이 변했고 사주명리학의 이론 또한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되어 왔습니다.
수밀도라고 부르는 이 복숭아가 신체의 일부를 상징한다고 해서 성적인 부분과 연관 짓는 견해도 있긴 합니다만, 절대로 그게 다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자꾸 이성적인 부분과 금전의 낭비로 억지 끼워 맞춰서 사고를 내는 위험한 것으로 보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는 못하지만 무조건 그런 시각으로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꽃분홍의 복숭아꽃은 정말 이쁩니다. 계절도 계절인지라 이 복숭아꽃을 보기 위해 밖에 나가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이며, 밖으로 나가다 보니 딴짓을 자꾸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일들 때문에 생긴 이론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과연 나에게는 도화살과 홍염살이 존재하는가 궁금하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건 재미로 보는 것일 뿐 진짜는 사주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말고 자타공인 외모 덕을 많이 보고 살아왔다면 일단은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약간의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내가 외모 이외에도 끼가 있다거나 애교가 많다거나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에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편에 속한다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도화가 강한 분들은 외모적으로 뛰어난 경우가 많고, 남들에게 이쁨을 받기 위한 행동들을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모적이거나 성격적인 것 말고 특별한 경우가 있는데, 외모적으로도 평범하고 끼도 없으며 말수도 적은데 뭔가 모를 매력이 넘쳐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예전 일이지만 실제로 보면 뿜어져 나오는 기에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성격이나 외모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무척 많은 건 사실입니다.
요즘은 끼와 연관된 단어로 많이 인식하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이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감수성이 풍부한 것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 도화라는 기운이 들어오게 되면 평상시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복숭아꽃에 관심이 미칠 듯이 가게 된다고 보면 비유가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들어지고 이성에게 관심과 호기심이 커지며 남에 일에 막 참견하고 싶어 집니다. 나의 존재를 타인에게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의 감정 변화가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자가진단 두 번째로는 인터넷에는 내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을 입력하면 사주팔자라고 하는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사진처럼 위 네 글자, 아래 네 글자로 분류가 됩니다.
보는 순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이며 3번째 칸에서 위에 글자 하나와 아래 글자 하나씩을 묶어서 봅니다. 그 글자 중에 申酉(신유), 庚戌(경술), 壬申(임신), 丁未(정미), 甲午(갑오), 戊辰(무진), 丙寅(병인) 중에 있는가를 살펴봅니다.
해당이 되지 않는다 아래 네 글자 중에서 이 도화에 관련된 子(자), 午(오), 묘(卯), 酉(유)란 글자를 찾아보는 겁니다.
이 네 글자가 도화살에 관련된 글자인데 옛날에는 밑에 네 칸 중에 어디든 한 글자만 있어도 도화살이 있다고 말을 하곤 했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방식으로 보는 것이지만 일단은 재미로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화살이란 것은 평소에는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가 발동되는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활기를 띄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이런거 모르고 사는 사람도 많은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주 여덟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볼 때 맨 앞에 년주라고 하는 것에 기준을 두었었는데, 요즘은 세 번째에 있는 일주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봅니다. 왜냐하면 요즘 시대는 나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일주에 도화에 관련된 글자가 있다고 해서 내가 도화가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네 글자 중에 한 글자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해에 다른 한 글자가 들어와서 짝을 이룰 때 발동한다고 보면 됩니다.
단, 사주에서 도화살의 구성이 처음부터 돼 있는 경우는 처음부터 그런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곤 합니다. 기질이라 하는 것은 외모가 뛰어나거나 주변에 칭찬을 받을 수밖에 없는 행동들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변에 칭찬을 받으려는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그 만한 능력도 함께 가진 경우가 많아, 노래를 잘한다거나 애교가 많다거나 공부를 잘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아니면 위에서 말했듯이 외모가 평범하고 행동도 거의 없으며 말수도 적지만 풍기는 기운이 남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도화살의 한자는 桃(복숭아나무 도)에 花(꽃 화), 殺(죽일 살)을 씁니다. 복숭아나무 꽃이란 이야기인데 이 복숭아꽃이 연분홍색을 띤 것이 정말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이쁜 경우가 많다고 하는 걸 겁니다.
그런데 이 복숭아나무란 것이 아무리 예쁘다고 한들 사계절 내내 피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1년 내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다가 어떤 해에 그 기운이 들어올 때 발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밌는 건 관성에 관한 것인데 관성이란 직업이나 직장과 관련된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도화가 관성을 띄고 들어오게 되면 직장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커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도화도 무조건 끼가 많고 인기가 많고 이성을 좋아하는 단순한 것으로 볼 수 없답니다.
좋은 기운과 함께 들어온다면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도 하며, 좋은 이성과 만남을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공부 쪽으로 성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부정적인 기운이라면 그것 동창회의 목적이 되기도 하고, 홍상수와 김민희 같은 결과를 나오게도 하며, 직장동료와의 일탈이 생기기도 합니다. 금전문제에서도 탈이 나기 쉽도록 내 이성 세포를 마비시키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연예인중에서도 도화가 없는 분이 많으니 연예인과 큰 상관은 없을지라도 끼라는 면에서는 연결고리가 됩니다.
사내 장기자랑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포스를 보여주는 분들도 많은 게 그 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합니다. 사주에서 말하는 나쁜 기운이라는 것도 당연히 양면성이 있으며, 지나치게 소극적인 분들에게는 아주 조금만 있으면 좋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과해서 좋지 않은 작용을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만, 균형을 잡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타인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의 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을 인식하고 나쁜 기운으로 들어와도 좋게 쓰도록 노력한다면 이미 당신은 인기인입니다.
이상으로 도화살에 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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