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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아시죠?
막판에 우장훈(조승우)이 합석하자 이강희(백윤식)가 '오월동주'란 말을 합니다.
무슨 뜻이었을까요?
오월동주[吳越同舟]
_오나라 오, 월나라 월, 같을 동, 배 주
뜻만 풀어보자면 '오나라와 월나라가 같은 배에 탔다.'입니다.
근데 그게 어쨌다는 걸까요?
①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죽일 듯이 싫어합니다.
② 각 나라의 사람이 우연히 같은 배를 타게 되는데요.
③ 그런데 , 이럴수가, 배에 구멍이 났습니다.
④ 상대방만 죽었으면 좋겠지만 나까지 죽게 생겼어요.
⑤ 둘은 협력해서 물을 퍼냅니다.
⑥ 다행이 육지에 잘 도착했어요.
⑦ 둘은 뭔 일 있었냐는 듯 서로를 째려보며 각자 길을 떠납니다.
한마디로
"싫지만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어 협력한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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