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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자동차

기아차 모닝 신형 100개월 할부 구입하시겠습니까?

by 요약왕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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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아차 모닝 신형 100개월 할부 구입하시겠습니까란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렴한 유지비와 여러 가지 구미가 당길만한 혜택들로 인해 경차의 인기가 높아진 시기가 있었고, 연간 18만 대 가까이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인기는 2014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2018년 6만 대 정이 팔렸고, 2019년 상반기 경차들은 총 5만 대 가까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12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볼 때, 이 추세라면 넘어서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기아자동차는 100개월 초장기 구매 프로그램을 제로백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경차를 사기에 좋은 기회일지, 아니면 단점 일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100개월 동안 4.9%의 고정 금리가 적용되며, 50개월 이후부터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해주는 것입니다. 

조건이 있는데 개인이나 개인사업자가 모닝을 구매하는 경우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할부 방식은 유예형과 일반형을 결합시켰는데 이유는 구매자의 월 납입금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제가 기아차 모닝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구매했다면 1개월에서 50개월 동안은 차 값의 반만 할부로 내는 겁니다. 나머지 반에 대한 부분은 이자만 내는 겁니다.

그러다가 51개월부터는 남은 차값의 반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내는 겁니다.

기본 가격이 9백6십5만 원이니까 차값의 반인 4백8십2만 5천 원과 유예한 원금의 이자 1만 9천7백 원을 합치면 매달 12만 6천5백 원 정도를 내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후 51개월부터는 유예이자가 없으니까 10만 6천8백 원가량의 할부금을 내는 겁니다.

원금이 965만 원이고 고정 이자가 4.9%니까 100개월 할부 시 내야 할 총이자는 2백2만 3천3백20원가량 됩니다.

끝에 단위는 제외하고 적은 것이니까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니 더 꼼꼼히 계산해보셔야 합니다.

요약하면 1개월부터 50개월까지는 월 12만 6천5백8십4원이며, 51개월부터 100개월까지는 월 10만 6천8백8십2원입니다.

이자가 2백2만 3천3백2십2원이니까 전체 차값은 1천1백6십7만 3천3백2십2원으로 결론이 나옵니다.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선금 없이 목돈을 들이지 않고 매달 내는 돈을 적게 하려면 이자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제가 한 달에 내는 핸드폰 요금이 10만 원 정도인데, 매월 13만 원가량의 금액으로 내 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건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전체 이자나 오랜 기간 납입을 해야 하는 피로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경차의 특성상 차체의 크기가 작다 보니 디자인과 색상에 신경을 쓰게 될 겁니다.

그런데 차 한 대만 놓고 보면 그렇게 작지도 않습니다만 다른 차들 사이에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진짜 있을 것만 있었던 옛날 경차와는 다르게 모닝은 편의시설도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모던한 디자인은 필수이고 크래쉬패드 디자인은 가로의 확장감을 느껴지게 하기 때문에 내부가 좁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실내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게 만든 디자인도 그렇지만 준중형급 시트를 적용, 메인부를 넓힌 것도 한 몫하는 듯합니다.

사실 기아 모닝이 생애 첫 차라면 이런 느낌 받을 일이 거의 없긴 합니다. 옛날 느꼈던 경험으로 이야기해봅니다.

에어백이 터질만한 사고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차에 탄 모든 동승차가 안전해야 합니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으로 인해 운전미숙으로 인해 브레이크를 늦게 밟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에게 운전을 가르쳐주다가 주차된 차를 경미하게 부딪친 적이 있었는데,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면 돈을 물어줄 일이 없었을 겁니다.

참고로 이런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화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공식연비는 15.4km입니다. 1리터에 15km를 달린다면 정말 기름값은 안 들게 될 듯싶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 전용으로 한다면 한 달 기름값이 10만 원이 들지 않을 겁니다.

차의 할부금액을 하루씩 나눈다면 4천 원 정도인데, 만일 가까운 곳으로 출퇴근한다면 현재 나의 교통비와 따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현재 쉐보레 스파크는 기아차 모닝보다 20개월이나 긴 120개월 할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나 쉐보레나 이 프로젝트를 공개했을 때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했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나 봅니다. 반응이 미적지근합니다.

2백만 원이나 더 내야 하는 이자에 대한 부분과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할부금을 내야 한다는 피로감이 이유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며, 갑론을박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앞서 말한 부정적인 의견도 분명 존재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존재합니다.

긍정적인 의견 중에 하나는 차는 필요한데 형편이 어려워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기회라는 겁니다.

또한, 매일 4천 원 정도면 버스값보다 적게 나간다는 겁니다.

차값만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메리트인 건 사실입니다만, 기름값과 보험료 등등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생되는 부분까지 생각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항상 자신의 상황에 맞는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게 되어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아 셀토스(위)와 현대 베뉴(아래).

통계적으로 볼 때 경차의 주 고객층은 20대와 3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시선이 소형 SUV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경차의 판매량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의 소형 SUV 셀 토스이고 아래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베뉴입니다.

큰 금액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차량이 곧이어 나오니 사실살 초장기 할부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돈 조금 더 주고 소형 SUV로 가려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 조금이 최소 5백만 원 정도인 것은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5백만 원 정도를 더 보태는데 부담이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아차 모닝 신형 100개월 할부 구입하시겠습니까? 란 주제로 글을 써봤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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