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사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이 21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아 자동차의 홈페이지는 들어가자마자 공지로 중단 안내에 대한 문구를 올려놓았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자가 무려 12,200명이 넘는다고 하니 더 큰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기 반응이 좋아 함박웃음 짓고 있었을 텐데 기아자동차나 소비자나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기아 자동차 홈페이지에 친환경 목록에도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홍보 당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 차'라는 것에 부합하지 못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준 미달이라는 것이죠.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순위(국산 기준)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순위 5위까지 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5위 코나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133,500 ▲ 500(+0.38%)의 코나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연비 5위입니다.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 rpm5700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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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연비 순위 리스트를 보면 코나 하이브리드가 5위인데도 불구하고 리터당 17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는 못되더라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5.3km 정도입니다.

쏘렌토는 1.6 가솔린 모델입니다. 1.6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지켜 승인을 받으려면 리터 당 15.8km는 넘게 주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0.5km 정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승인을 못 받은 겁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했으니 당연히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을 기점으로 하이브리드를 구입할 때 받는 보조금은 사라 졌습니다. 목표액에 도달했다는 이유에서죠. 그러나 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세금들은 일정 부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3,520~4,100만 원이었습니다. 세금 감면 혜택은 개별소비세 100만 원과 부가가치세 13만 원, 교육세 30만 원 정도의 할인을 받게 됩니다. 디젤 모델에 비해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친환경 차는 공영 주차장 주차비 50%할인과 혼잡통행료 할인도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점들을 사전계약할 때 염두에 두었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취득세 90만 원가량을 내게 되었으니 당황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더구나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이 빠지게 되면 자동차의 가격에도 당연히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아 자동차의 대응방식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부분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점이고 기아 자동차 전체의 책임이 아닌 담장자의 책임으로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아 측에서 변동된 차의 가격과 세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한다면 세금만 1인당 143만 원씩 총 171억 가량이 되는데 대신 내줄까요?

기아 자동차 측에서는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에게 별도의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적으로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보상안이 마련될지 모르겠지만 소비자와의 신뢰를 잃지 않는 절충안이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