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12번카드 The Hanged Man 난 때를 기다리고 있는거야

타로 11번 카드의 포스팅을 읽으신 후 타로 12번 카드를 보시면 좋기 때문에 전 포스팅을 같이 올립니다.

타로카드 메이저 해석 타로카드11번[엄격,근엄,진지]

오늘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카드는 타로 12번 카드 The Hanged Man 난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The Hanged Man이라는 단어를 어학사전에서 보면 타로카드에서 매달린 남자라고 나오는데, 조금씩 조각내어 살펴보면 the는 가장 적절한, next의 뜻이 포함되어 있으며 hang에는 걸다, 매달다, 느슨하게 내려오다는 뜻도 있습니다.

타로카드 중에는 그림만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그림들이 있기도 하지만, 타로카드 12번처럼 설명하지 않으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그림들도 존재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냥 매달려있을 뿐인 이 타로 12번 카드의 그림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텐데, 카드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 자체는 그리 밝은 느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걸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타로카드 12번에 상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남자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있습니다. 빨간 바지에 파란 상의를 입고 있는데, 머리는 초샤이아인처럼 노랗습니다.

얼굴 뒤쪽에는 후광이 비치고 있는 것이 뭔가 평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얼굴을 왜 이리 평온한지 모르겠습니다.

다리를 꼬고 있는데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도 힘들어 보이는데 다리까지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보입니다만, 아마 보는 사람만 힘든 걸 지도 모릅니다. 

타로 수비학에서는 두 자리 숫자에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한 자리 숫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12번 카드니까 1 더하기 2를 하면 3이 나오게 됩니다. 3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여황제 카드에서 설명을 했었지만 복습 차원에서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숫자 3은 숫자 4로 가기 위한 여정입니다. 3이라는 자체도 그리 불안정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안정을 추구하는 4번으로 가는 것은 타로 12번 카드의 당연한 흐름입니다.

타로 12번 카드 주인공의 표정은 너무도 평온합니다. 얼굴만 보면 매달려있을 거라는 생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입니다.

이 정도면 해탈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어찌 보면 감정조차 없어 보이는 정적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머리에서 마치 태양신의 가호를 느낄만한 후광을 내뿜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타로 12번 카드의 남자는 누구에 의해 매달린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 의지로 이렇게 매달려있는 겁니다. 이 부분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오딘과 미미르의 샘물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신이 제우스인 것처럼,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입니다. 영화로 많이 알고 있는 천둥의 신 토르의 아버지입니다.

타로 12번 카드의 주인공을 더 많은 지식과 더 큰 마법의 힘을 얻기 위해 스스로 이그드라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오딘을 상징한다고 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오딘은 이렇게 이그드라실 나무에 스스로 자신을 매단 채 오랜 기간을 지냈으며 이그드라실 나무뿌리 곁에 있는 미미르의 샘물을 마십니다. 다.

이 과정에서 세상의 모든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내어주게 됩니다. 이것이 이 카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오른쪽 밑에 있는 사진은 마법의 힘을 담아놓은 룬입니다. 오딘은 자신의 마법을 이렇게 룬에 새겨 넣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생각할 때 열십자 모양을 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만, 타로 12번 카드에서 상징하는 것은 타우 십자가입니다.

저명한 지도자였던 안토니우스 수도사가 사용한 지팡이 형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십자가라는 의미가 나온 것은 형벌 또는 희생을 의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만 이 남자는 누구를 위한 희생정신도 있긴 하지만 자신을 위해 감내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딘의 고행을 통해 타로 12번 카드의 남자가 얻은 머리의 후광은 희생과 고난을 통해서 얻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남자는 엄청 인내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위해 고난을 이겨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십자가의 뜻을 따르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생하고 봉사하는 마음입니다.

자원봉사자나 종교와 관련된 업종, 또는 예술가나 뭐 하나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직업에 어울리는 카드입니다.

타로 12번 카드를 뒤집고 뒤집다 보면 이 남자의 다리 모양에서 숫자 4가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숫자 4는 안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남자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 지나가고 마음의 평화가 오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무슨 일을 좀 해보려고 하는데 뭔가 꽉 막혀있다는 느낌을 받는 상황에서 이 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일의 중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매달았다고는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나왔다가 다시 매달렸다가 하는 일을 쉽게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타로 12번 카드에 또 다른 버전인 뉴비전 타로입니다. 보던 카드와 달리 상황이 좀 다른데, 사람들이 매달린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 의도와는 다른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중에 호의를 베풀었다가 생각지도 않은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면 남을 믿고 봉사했다가 이용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사기보다는 오해를 많이 받게 되는 쪽이 더 많습니다.

 

타로 12번 카드의 주인공은 배신의 경험이나 오해받는 상황을 많은 경험이 많은 듯 보입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해탈한 듯합니다.

숫자 4로 아직은 가지 못했으니 그로 인한 심적 박탈감이나 자괴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베푸는 마음은 존재합니다. 

이런 카드의 성향은 많은 운에서 큰 변화 없이 적용이 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타로 12번 카드의 사랑방식은 헌신입니다.

상황에 따라 말없이 지켜보거나 기다림을 아는 사람입니다. 상대에게 헌식하는 사랑꾼입니다. 연애 초반에 이런 점들은 상대에게 강하게 어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짝사랑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것은 다른 카드들과의 조합을 봐야 합니다. 현재 연애를 오래 했다면 소강상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배려심도 있고 동정과 연민으로 사람을 볼 줄도 압니다. 다만,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 때문에 원치 않는 일을 떠맡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힘들다는 말을 할 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금전적인 부분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주인공이 이렇게 묶여있으니 어디 가서 돈을 벌 수도 없습니다. 금전적인 어려움을 뜻합니다.

돈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자금이 묶여있어 회전이 안 되는 경우에도 타로 12번 카드가 등장합니다.

위에서 배신의 경험이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것이 연애운에 들어가면 이별에 대한 것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남녀 동일하게 한쪽이 차이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또는 친구에게 애인을 뺏기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타로 12번 카드의 남자 참 불쌍합니다. 그런데 꼭 카드의 그림이 남자라고 해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카드에 따라 남자가 대미지를 더 입는다거나 여자가 더 큰 대미지를 입는다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해석할 때 남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카드 하나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누군들 배움에 있어 어려움과 마주할 일 없습니다. 그러나 타로는 조합의 예술입니다. 

타로 12번 카드 속에 잠재돼 있는 이야기들이 카드 한 장만 보면 나오지 않던 것이, 두 장이 되었을 경우에는 긍정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부정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항상 말하지만 카드 한 장에서는 무한 긍정도 무한 부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정으로 가기 위한 단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숨 고르는 시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누군가에게 상담을 해줄 때 이 카드가 나온다면 이런 부분들을 알아두었다가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서 말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