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취미생활을 위한 타로카드 배우기 시간입니다. 최대한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질문과 답변의 형식으로 글을 써봅니다.
타로카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숫자도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숫자 4는 무슨 뜻을 가지고 있나요?.
숫자 4의 포인트는 안정입니다. 숫자 3에서 시작한 조금은 불안했던 부분이 4에 와서 자리를 잡은 겁니다. 질서의 의미도 있고 탄탄한 기반이란 느낌도 가집니다. 볼 때도 그렇고 직접 체험해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정직원이 되면 마음이 놓입니다.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것을 유지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노력과 수고에 대한 보상심리일 겁니다. 그래서 숫자 4는 안정적인 것도 있지만 안정을 추구하려는 심리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카드가 유독 붉은 계열을 띄고 있다는 겁니다.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붉은색이 가지는 의미는 열정입니다. 배경색도 그렇고 돌산처럼 보이는 것도 붉은색입니다. 주인공의 성향을 나타내 주는 상징입니다. 결단력이 강하고 의지력도 남달라 어떤 결정을 하게 되면 저돌적으로 밀고 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황제가 주인공인 이유가 있습니까?.
황제에 대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자세히는 몰라도 그냥 대강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소양이나 성향들이 있을 겁니다. 카리스마(charisma)나 열정((passion)은 기본이고 남다른 승부욕(very competitive)이 있어야 할 테고 주변 사람을 이끄는 힘(leadership)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황제란 의지할만한 존재(a dependable person) 여야 하고, 상황에 따라 감정적이지 않고 냉정함(cold-hearted)을 유지할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왕이 되고 나면 권위적인 사람이 되며, 자기중심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꼭 왕이 되어서라기보다 사람의 양면성에 관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왕이 앉아있는 의자가 무척 불편해 보이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높은 위치에 있을 수록 해야 할 일도 많고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함께 가질 겁니다. 돌 의자는 이 부분에 대한 상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외로워도 자리를 내어줄 생각은 없습니다. 황제는 기득권의 정점이며 자신의 것을 내려놓는 부류가 아닙니다.
돌로 된 의자에는 양으로 보이는 조각이 보이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양의 머리는 모두 네 군데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은 양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고 또, 점성학적 의미로 양자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양자리의 특성은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성격과 고집이 강해 독단적인 성향을 가질 때가 많은데, 자신을 따르는 사람과는 조화롭게 잘 지냅니다. 양이란 동물이 겉으로는 순해 보이지만 본성은 결코 만만치가 않은 동물입니다.
양의 특성이나 별자리의 특성을 보면 황제의 성향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상징으로 양을 선택했습니다.
양손에 특이한 것을 들고 있는데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우선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의 정확한 명칭은 앙크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라고 하니까 딱 종교가 떠오르겠지만 T자 모양의 막대기에 동그란 원을 붙여놓은 것일 뿐 종교와는 관련 없으며, 영생과 불사에 관한 고대 이집트의 의식용 도구입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동그란 구슬은 보주라고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텐데 마법사의 마력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그 자체로 영험한 기운이 담겨있는 의미를 가집니다.
왕의 나이가 무척 많아 보이는데 그런 설정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긍정적으로 보면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험도 많고 그에 따른 지혜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유로움과 너그러움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보면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고 의심도 많아지며 도전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기가 싫어집니다.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겁이 많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황제가 갑옷을 입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해석을 하기 위한 부분만 설명해드리자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인 것을 설명해주는 겁니다. 전쟁을 통해 새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젊은 황제라면 직접 전쟁터에 나가 선봉에 서겠지만 나이가 많은 왕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뺏길까 봐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갑옷을 입고 있는 겁니다.
카드의 성격을 간단하게 요약해 주실 수 있나요?.
이 카드는 여황제 카드와 달리 남성적 성향이 강한 카드입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이고 박력이 넘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권위적인 성향도 있고 공격적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고집도 세서 소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 성공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 남자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요란 질문으로 이 카드를 뽑는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나이는 자신보다 많지만 경제적 능력이 좋고 사회적 지위도 있는 남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조건이 좋은 남자라고 보면 되는데 조건만 좋은 남자입니다. 정신적으로 의지하거나 달콤한 연애를 기대하는 건 내려놓을 부분입니다. 자신의 입장을 우선하기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살피는데 취약해서 그렇습니다.
이 남자는 자신만의 사랑법으로 연애를 합니다. 카리스마 있고 남자다운 면이 강한 반면, 보수적인 면도 강하고 고집도 셉니다. 예전 드라마를 보면 가부장적인 남자들이 자주 나왔는데 크게 다른 것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시대를 역행하는 남성 우월적인 면이 강하며 즉흥적인 면도 강합니다.
말을 잘 듣는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본인이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면 이런 남자와는 행복한 연애를 하기 힘듭니다.
연애운으로 이 카드를 볼 때 거의 드물지만 실전에서 짝사랑을 하는 경우 거나 바람을 피우는 경우를 알려주는 때가 있습니다. 황제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시선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살피는 경우이기도 하고, 누군가를 속이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사업운으로 보면, 사업과 돈을 떨어뜨려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황제 카드의 기운을 품은 사람들은 직장인보다는 사업적인 부분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자존심과 체면을 중시하며 돈도 잘 쓰기도 합니다. 그만큼 금전운도 좋다고 봐야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돈이 많고 점잖아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로 보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들어가 보면 겁도 많고 외로움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티 내지 않기 위해 거칠고 저돌적이며 강한 모습을 보이려는 상남자의 옷을 입은 소심한 본모습이 상남자 코스프레란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이 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별안간 돈이 막 생기거나 그런 일은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황제 카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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