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번 타로카드 여사제 1부.{중립을 지켜야 하는 사람}

유니버설 웨이트(왼쪽)카드와 뉴비전 타로(오른쪽)카드.

취미생활을 위한 타로카드 공부방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꼭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타로에서 그림의 주인공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DNA에 따른 성향이 중요한 겁니다.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양의 기운과 음의 기운을 말하는 것이며, 능동적인가 수동적인가를 구분 지을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메이저카드 2번 THE HIGH PRIESTESS(고위 여사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카드에 어떤 그림이 보이는지 하나씩 나열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우선 배경으로 파바 바다가 보이고 검은색 기둥과 흰색 기둥이 있습니다. 사이에 커튼이 쳐져있고 그 커튼에는 석류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앙에는 여사제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고 손에는 책을 들고 있습니다. 발 밑에는 초승달이 보입니다.  바닥은 진한 노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본 것을 여러분들도 다 같이 보셨다면 일단 시작이 좋습니다.

카드 위에 보면 숫자 2가 쓰여있습니다. 타로에서 숫자 2가 의미하는 것은 조화이고 균형이며, 대립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숫자 1에 하나를 더해 2가 되는 것처럼 나뉘어 있지만 하나로 보는 겁니다. 보통 젓가락을 예로 많이 드는데 동전의 앞면과 뒷면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이지만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동전을 예로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도 아주 적절한 예이므로 굳이 다른 것을 찾아서 비교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양면성이란 이중적 성향을 말하기도 합니다.

사제란 가톨릭 등에서 정한 자격요건을 구비하고 성사와 미사를 집행하는 성직자를 말하며, 그에 따라 카드 속 주인공은 성직자입니다. 

성직자는 종교인이란 특성에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을 절제하며 중립을 지키고 또 지켜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 성향을 이해한다면 여사제 카드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기 편합니다.

카드의 주인공은 주변에 오해를 받기 쉬운 타입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에 절제를 하기 때문에 익숙하지도 않으니 주위에서 보기에 무척 조심스러운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어쩔 때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나 도도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지적이기도 하고 똑똑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쉽게 대하기는 어려운 대상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예전에는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해야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속은 알 수 없지만 왠지 똑똑해 보이는 사람으로 여사제를 상징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직업적으로도 연구원이나 학자, 교수 등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런 시선을 이해하신다면 질문에 맞추어 답을 하기 편합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면 지적이고 똑똑한 사람으로 보기도 하지만, 속을 알 수 없거나 좀 다가가기 힘든 사람으로도 보인다라고 답을 줄 수 있는 겁니다.

또한, 이렇게 절제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제어능력이 좋고 신중한 사람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상대가 나를 믿을지 말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있다고 응용이 가능하며, 직장상사라면 내가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보고 지켜보고 있다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인간관계를 물어볼 때면 숫자 2의 의미도 대입해서 서로 친해지기 어려운 사이거나 대립하고 있다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좋은 점은 이런 성향의 사람은 입이 무겁기 때문에 타인의 비밀을 지켜주는데 적절한 사람입니다. 직업적으로 보면 상담사나 카운슬러, 커플 매니저등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자기표현에 약한 삶을 살다 보면 자칫 내성적 성향이 너무 짙어지거나 우울증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 히스테리를 가지게 되며 지나치게 예민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1부를 마치며, 다음 시간에는 상징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