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 러시아 드라마

넷플릭스 새 드라마 그녀 안드로이드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여러분 러시아 드라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 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가 처음입니다. 재밌는 드라마의 법칙으로는 미남과 미녀, 귀여운 아이, 귀여운 동물인데 동물은 안 나오지만 전혀 귀엽지 않은 동물 같은 사람은 나옵니다. 바로 아들이죠.

    러시아 드라마라고 하니까 생소한 러시아 문화 때문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그런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이 감독님이 우리나라에서 드라마 공부를 하고 갔는지 마치 우리나라 드라마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들게 합니다.

    미래를 세계관으로 가진 영화나 드라마들에서 많이 등장하는 것이 여성 모습의 안드로이드인데 주인공은 용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15세 관람가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녀의 콘셉트는 전 세계 83%의 남성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외모모 만들어진 것인데 원산지가 중국입니다. 저는 나머지 17% 안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이 어떤 비중 있는 배역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중국자본이 들어간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안드로이드는 절대 다른 곳에서 못 만든다고 하는 설정을 보고 생각이 든 겁니다. 

    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는 어색하지만 로봇이 인간과 대화를 하고 사람과 동일한 모습을 한 제품도 많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미래라고는 하지만 열쇠로 자동차 시동을 거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다른 차들도 여기가 미래다라고 할 만한 디자인의 차는 나오지 않습니다. 미래라고 하기엔 너무 지금 같고 지금이라고 하기엔 또 인간 모습의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이상한 세계관입니다.

주인공은 이혼한 상태이고 아이는 전 부인이 키우고 있는데 전 부인은 현재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그녀는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을 만지면 공격할 정도로 자기 주관이 있고 타인의 감정을 알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나오는데 영화 <버드 박스>에 나오는 아이만큼이나 귀엽습니다. 미녀와 귀여운 여자아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위 오른쪽 사진에 나온 사람이 주인공 가족이며 귀여운 아이의 오빠인데 모든 찌질남의 클리세를 다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저렴함을 보여주며 범죄조직에 있는 여자에게 미쳐서 미래가 없는 것처럼 사고만 치고 뒷감당할 마음도 없지만 능력도 없으니 주변에 거대한 민폐만 끼치고 다닙니다. 

    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는 초반에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초반에 그녀 안드로이드는 설명서가 일부 빠진 채로 배달되어 옵니다. 6화까지는 정말 쉬지 않고 봤는데 중간중간 어이없거나 제 생각을 뛰어넘는 유치함이 있긴 해도 그런 건 다 무시할 만큼 재미있습니다.

    6화 때도 살짝 지루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7화부터 그 지루함은 참기 힘든 수준을 넘어섭니다. 연출력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용두사미가 되어버립니다. 지루하고 짜증 나는 연출의 연속으로 더 이상 보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7화까지가 이 드라마의 한계인 것 같지만 또 취향에 맞는 분들은 끝까지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재미를 뒤로 가면 갈수록 떨어뜨리는 연출의 아쉬움이 큰 넷플릭스 그녀 안드로이드의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 재밌는 콘텐츠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웨스트 월드나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