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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워킹데드 아직도 안 봤다면 무조건 봐야합니다

by 요약왕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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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워킹데드를 이제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위험한 미드로 이제야 벗어났습니다.

    워킹데드는 곧 시즌10이 방영되는 오래된 미드이지만 저는 이제야 보기 시작했습니다. 몇 날을 밤새워 보다가 시즌 6에서 겨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줄거리 소개나 캐릭터 소개가 아닌 제가 보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는 글 위주입니다.

마치 28일 후를 보는 듯한 시즌1의 첫 화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이거 위험하다. 멈출 수가 없겠구나"라고 말입니다.

만화를 원작(로버트 커크만 작품)으로 한 실사화 드라마인데 보면 볼수록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시즌1 2화에 등장해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28일 후나 새벽의 저주, 월드워 Z 등의 영화에서는 좀비들이 엄청 잘 뛰기 때문에 속도감이 정말 엄청난데 워킹데드에서는 좀비들이 걸어 다닙니다.

처음엔 느리게 걸어 다니는 좀비에게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변함은 없습니다. 다만 과연 드라마인가 싶을 만큼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장관이더군요.

    너무나도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들이 균형감 있게 극의 흐름을 유지하며 일부러 사람 속 터지게 만드는 캐릭터를 등장시키지도 않습니다.

특별히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도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다들 자기 몫을 잘 해냅니다.

시즌1과 시즌5를 보면 배우들이 나이를 먹는 게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원작에서는 글렌이란 캐릭터가 초기에 죽는다고 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인기가 높은 탓인지 계속 나옵니다. 확실히 비중 있고 존재감 넘치는 일들을 많이 하는 캐릭터입니다.

    워킹데드는 좀비와의 사투도 죽을힘을 다해 싸우지만 인간과의 대립 또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워킹데드뿐 아니라 대부분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나 미드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출입니다.

시즌 초기에 갈등의 핵심이었던 주인공 친구입니다. 퍼니셔 형님이시죠.

    시즌 1에서부터 시즌4까지 정말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참고 다음날 봐야지 하다가도 한편만 더, 한 편만 더하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장점이 워낙 강하다 보니 소소한 단점들은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보기 싫은 장면들은 넘기면서 보면 되니까 상관없었습니다.

    그런데 시즌5가 되면서 스토리를 이어가야 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슬슬 민폐와 발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시즌 초기에 주인공의 목숨을 구해준 모건이란 사람이 지팡이 들고 다시 나오면서부터 민폐와 발암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시즌 5 초기까지 없었던 설정들이 후반부터 몇 가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저의 워킹데드 감상의 제동을 걸어줍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워킹데드의 시즌 5까지의 전과 후 그리고 장점 단점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시즌 5까지의 장점

1. 캐릭터의 성격들이 일정함을 유지합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끔 다른 성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변함없습니다.

2. 주변 동료들에게 큰 민폐를 끼치거나 돌발행동을 하는 등 이상한 신념을 가진 캐릭터가 없습니다.

3. 모두 자기 몫을 확실히 해냅니다. 초반에는 약하지만 다 같이 성장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4. 과연 드라마가 맞나 싶을 만큼 규모가 대단합니다. 극장판이 기대가 됩니다.

5. 남자 캐릭터들 중에서는 우유 부단하고 민폐 캐릭터가 많은데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멋집니다. 특히 캐럴이란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시즌5 중반에서 후반까지의 단점. 

1. 자신과 동료들의 생명과도 같은 식량을 훔쳐 달아나고 식량도 못쓰게 만든 도둑을 쿨하게 놔주는 일.

2. 미국 영화 특유의 무조건 반항만 하는 아이들 다수 등장.  

3. 자신의 동료를 죽이고 자기도 죽이려고 하는 적이지만 절대로 사람은 못 죽이겠다면서 자신의 동료와 싸우면서까지 적을 감싸는 모습.

4. 처음 본 사람 말을 믿고 행동에 옮겼다가 죽다 살아났는데 또 처음 본 사람 말을 믿고 또 행동하고 또 죽다 살아나다를 반복하는 일.

    초기에는 장점이 워낙 강한 데다가 이런 단점들이 크지 않아서 시청에 방해되지 않았는데 갈수록 이런 반복들이 흥미를 떨어뜨려 시즌6 1화를 보고 더 이상 안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진짜 시즌5까지는 정말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재미있습니다.

시즌 6부터의 설정은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 안 맞을 뿐 재밌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혹시 안 보신 분 계시다면 심호흡 크게 하시고 반드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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