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철입니다. 제철민어의 효능

민어 낚시의 시기는 서해 남부는 7~8월이고, 서해 중부는 9~10월입니다. 수심이 20~120m의 바닥에서 서식하는 어종입니다. 무려 270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중 민어가 대장 격입니다. 몸집도 커서 1년이면 30cm까지 자라고, 3년이면 50cm를 넘게 됩니다. 

<난호어목지>의 기록에는 "무릇 바닷물고기로서 수요가 큰 것 가운데 이 물고기처럼 요긴한 것이 없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난호어목지는 1820년경 조선 정조 당시 서유구가 지은 어류학 기술서로 간단히 말해 물고기 대백과 사전입니다.

민어(民魚)는 '백성 민, 물고기 어'입니다. 임금님과 백성들의 보양식이에요. 뼈는 끓이면 끓일수록 짙고 깊은, 풍미 그윽한 곰국을 냅니다. 기름지고 넉넉한 살점까지 어울린 민어탕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릅니다. I don't know if two eat and one die죠.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린 감칠맛 나는 민어는 그야말로 맛의 폭탄입니다. 또한 찜, 조림, 탕 등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음식재료입니다. 살이 풍부하므로 내장이나 살을 이용해서 깊은 국물을 우려내기도 좋죠. 특히 민어 부레는 쫀득함과 담백함이 인절미와 같아 별미로 제격입니다.

민어는 또한 신선한 상태의 간 섭취가 가능한 어종입니다. 껍질은 끓는 물에 데쳐서 먹기도 하니 그야말로 버릴 것 없는 생선입니다. 참고로 아귀, 참홍어, 쥐치가 간 섭취가 가능합니다. 

민어에는 필수영양분 중 하나인 나이아신, 철분, 인,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신진대사와 두뇌 활동을 돕는 핵산 성분도 포함되어  있죠. 게다가 민어의 흰 살에는 열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뭐 하나 버릴 것이 없고, 영양도 아주 좋습니다. 먹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